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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상장' 온코크로스, ‘약물 적응증 확장’ AI 솔루션 "2027년 흑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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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10일 일반청약 거쳐 상장 예정..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약물 적응증 발굴 및 확장 AI 솔루션 ‘랩터AI’ 기반 약물평가서비스 및 공동개발
2027년 흑자전환 목표

사진=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당사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또는 기존 약물의 최적의 적응증을 탐색∙확장할 수 있는 AI 플랫폼 ‘랩터 AI(RAPTOR AI)를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부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서울 여의도 열빈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공지능 신약개발에 앞장설 수 있는 글로벌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42만3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100원~1만23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약 144억~175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11월 27일~12월 3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하고 12월 9일~12월 10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2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온코크로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바이오텍이다. 현재는 전사체 데이터베이스와 독자적인 분석 노하우와 자체개발한 랩터AI 플랫폼 기술을 통해 약물의 최적 적응증을 도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랩터AI는 RNA 발현정보를 기준으로 비대칭을 이루는 데이터쌍을 매칭해 최적 후보약물 탐색, 최적 적응증 도출, 병용 투여약물 등을 분석하는 AI 솔루션이다.

김이랑 대표는 “많은 AI 신약개발 기업이 후보물질 발굴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온코크로스는 약물개발(Drug Development) 단계에 전문성을 가지고 임상 단계 이후에 있는 약물의 적응증 확장을 돕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온코크로스는 랩터AI를 이용한 IP권리없이 서비스만 제공하는 ‘약물평가서비스’와 IP를 공유하는 ‘공동개발’ 등의 두가지 모델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랩터AI는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빠르게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에버그리닝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버그리닝은 특허 만료 후 다수의 제네릭 의약품이 시장에 진입해 줄어드는 매출을 방어하기 위해, 의약품의 개량 특허를 통해 특허 독점 기간을 연장하는 전략이다.

회사에 따르면 랩터AI를 이용한 약물의 추가 적응증 분석은 통상 2~3개월이 소요된다. 이후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추가 분석이 진행되며 이 경우에는 추가 매출이 발생한다.

온코크로스는 현재 보령과 함께 ‘카나브’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JW중외제약과 지난 2022년 3월 약물 1개에 대한 적응증 확장연구계약을 처음 체결했다. 이후 올해 4월 후속계약을 체결하며 약물을 3개 추가했다. 

아울러 온코크로스는 원발부위불명암 진단을 포함한 암 조기진단을 위한 AI 플랫폼 온코파인드AI(ONCOFIND AI)를 개발 중이다. 다만 아직 초기 개발단계로 상업화 성과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정확한 암의 발병부위(원발부위)를 알지 못하면 적절한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원발부위불명암은 전체 암의 3~5%를 차지한다”며 “세계적으로 4~5개의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정확도는 70~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코파인드를 통해 이보다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온코크로스는 세포와 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검증하는 바이오연구소와 동물연구실, 임상개발본부를 별도로 두고 있다. 연구진은 랩터AI를 통해 분석한 데이터를 직접 연구개발해 더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온코크로스는 바이오연구소를 통해 근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 ‘OC514’, 항암제 후보물질 ‘ODP2301’ 등을 개발중이다.

OC514의 국내 권리는 한국파마가 보유하고 있다.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권리는 온코크로스가 가지고 있다. OC514의 글로벌 임상1상은 완료했으며, 후속 연구는 자체 임상개발보다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ODP2301은 현재 동화약품과 함께 국내 임상1상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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