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벡은 3일 자체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 기술을 기존 피하주사(SC)제형에서 경구제형으로 확장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는 급성 및 만성 염증성장질환을 유발한 마우스모델에서 NIPEP-TPP 기술이 적용된 ‘NP-201’ 경구제형을 투여한 경우 장구조가 정상형과 같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또한 나이벡은 경구투약시 표준투약 대비 3배 이상 질병활동지수(DAI)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경구투약시 기존 표준투약에 비해 2배 이상, 피하주사 대비 1.5배 질병활동지수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질병활동지수는 특정 질병의 활성도를 평가하거나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표다. 해당 지수는 염증성질환, 자가면역질환 또는 만성질환 관리에 사용되며, 질병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치료효과를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나이벡 관계자는 "해당 연구결과로 NIPEP-TPP 기술이 기존 피하주사(SC) 제형에서 경구제형으로 확장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나이벡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를 시작으로 비만 치료제를 경구용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신약에 NIPEP-TPP 플랫폼 탑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2상에서 기존 SC제형을 비롯해 경구용 약물도 임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지난달 호주에서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1b/2a상 승인을 받았다. 호주 임상 1b상이 완료되면,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FDA에도 임상2상을 신청해 임상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나이벡은 NP-201을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비만, 폐섬유증 및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서 경구제형에 대한 효능이 확인된 만큼 동일성분으로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폐섬유증 치료제 등에도 경구용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펩타이드를 포함한 생물학적 제제의 경구제형은 피하주사제에 비해 편의성, 환자 순응도, 비용 효율성 면에서 장점이 큰 반면, 위장관 흡수율의 영향을 받으며, 약물의 생체이용율이 낮은 단점이 있다”며 “나이벡이 개발중인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경구제형은 약물의 대장조직내 생체이용율과 효능이 피하주사제 대비 우수하다”고 말했다.